충북소주 후원금 300만원 기탁

업체 ㆍ기관 앞다퉈 홍보활동 전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 사랑운동에 업체와 기관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향토기업 ㈜충북소주는 14일 “직지 세계화 사업 등에 써달라”며 세계직지문화협회에 3000만원의 후원기금을 기탁했다. 충북소주의 이번 후원기금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작년 4월 청주시와 직지 세계화 후원기금 조성 협약식을 가진 이후 작년 말까지 9개월간 청주·청원 지역에서 판매된 시원소주 1병당 2원씩을 적립한 금액이다. 이 회사는 직지 홍보를 위해 시원소주 제품 뒷면에 직지 로고와 이미지를 넣어 판매해왔다.

직지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직지여행사도 7일 소득액의 2%인 15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에 따라 세계직지문화협회에 기탁된 후원금은 1억64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억원을 들여 흥덕구 가경동에 직지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고, 한전 서청주지점은 4000만원을 들여 흥덕구 일원의 지상기기 233대에 직지홍보 스티커를 부착했다. 새서울고속은 청주~서울간 고속버스 250대에 직지 홍보물을 부착해 운행 중이며, 공항택시도 택시 56대에 직지 홍보물을 달고 운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지를 탄생시킨 청주를 세계 기록문화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데 기업체와 기관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직지 세계화에 대해 일반 주민들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 2월 15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