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혜원면장학회 설립추진위원회와 (주)충북소주가 25일 오전 광혜원면사무소에서 장학기금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충청일보] 진천군 광혜원면 장학회 설립을 위한 기업체와 주민, 기관 단체들의 지원이 잇따르며 장학회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광혜원면에 따르면 ㈜충북소주(대표 장덕수)가 면 내 '시원소주' 판매량에 비례한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한 뒤 광혜원면장학회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안재덕)에 기탁하기로 하고 이날 추진위와 협약을 맺었다.

　충북소주는 소주 1병당 50원씩을 적립할 계획이며, 연간 1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6일에는 면 내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광혜원 산업단지협의회(회장 김종희)가 장학기금 5000만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지난 해 7월 결성된 추진위는 그동안 출향인사와 독지가가 각각 8000만원과 20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면민 1인당 1계좌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주민과 기관 단체들도 모금에 동참하면서 현재까지 217건에 3억1100여만원을 모았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6개월여만에 법인 설립에 필요한 3억원의 기금 달성 목표를 이미 돌파했으며, 당초 올 연말께 발족하려던 장학회 설립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재덕 위원장은 "장학기금 조성에 힘을 보태준 기업체와 기관 단체, 주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백년대계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 광혜원면을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