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4좌 원정대가 충북 산악인의 기개와 개척 및 도전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충북 도민에게는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팔 히말라야에서 ‘직지루트’를 개척했던 직지원정대가 ‘충북산악연맹 히말라야 14좌 원정대’를 구성해 재도전에 나섰다.
충북산악연맹이 2009년 2명의 대원을 등반도중 잃고 난뒤 큰 슬픔에 빠지며 해외 원정 등정의 꿈을 포기했다가 다시 해외 원정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충북소주 등 히말라야 14좌 원정대의 후원에 적극 나선 것이 큰 힘이 됐다.
지난 6일 황요나 대표와 박지헌 부문장은 지난 4일 충북체육회 경기 가맹 단체인 충북산악연맹 사무실을 방문해 민양식 충북산악연맹 회장, 이성우 전무이사, 변상규 원정대장, 조철희 등반대장과 함께 ‘충북 14좌 원정대’와 후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충북의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침체 되고 열악한 충북지역의 산악환경과 산악인을 돕기 위해 후원에 참여했다.
박지헌 충북소주 부문장은 “충북 14좌 원정대가 해외 원정을 통해 충북 산악인의 기개와 개척 및 도전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충북 도민에게도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 주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충북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충북 14좌 원정대 후원에 발 벗고 나선 충북소주는 산(山)과 인연이 깊다.
10년 전부터 직지의 별이 된 직지원정대 후원을 비롯해 충북산악구조대는 물론 일반 시민들이 운영하는 산악회에 까지도 꾸준히 후원에 앞장서 왔다.
황요나 충북소주 대표는 후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충북 14좌 원정대의 안전과 14좌 완등을 기원하며 충북도민 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길 간곡히 바란다”며 충북 14좌 원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충북 14좌 원정대는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을 등반하며 원정기간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을 목표로 변상규 원정대장, 조철희 등반대장, 구은영 대원으로 원정대를 구성하고 최단기간 등정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 14좌 원정대 조철희 등반대장은 지난 4월 23일 네팔의 안나푸르나 봉(8091m) 정상 등정 성공을 시작으로, 7월 7일에는 파키스탄과 중국에 있는 가셔브롬 1봉(8068m)정상 등정에 성공하고, 9월 25일에는 네팔 마나슬루 봉(8163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어 이들은 내년 봄을 시작으로 네팔과 티벳에 있는 마칼루 봉(8463m)의 도전 길에 나선다.
이성우 충북산악연맹 전무이사는 “충북산악연맹은 해외 원정은 2009년 9월 25일 네팔 히운출리 북벽 새로운 직지루트를 개척하다가 실종됐던 고 민준영, 박종성 대원 사고 이후 해외 원정 등반활동이 극도로 침체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조철희 충북히말라야 14좌 등반대장(50)이 2000년 에베레스트, 로체 등반을 했지만, 꾸준히 못한 것은 그동안 자기 꿈을 억누르고 있다가 다시 시작할 때가 돼서 4년에 걸쳐 히말라야 마칼루(8463m), 가셔브롬 2봉, 브르도피크(8047m), 초오유(8201m) 등 4곳을 등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무이사는 “기업이 후원은 산악인들의 해외 원정 등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9월 충북소주로부터 후원을 받았고 2022년까지 계속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충북에는 한국인 최초로 고 고상돈 씨가 1977년 9월 15일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한데 이어 지현옥 씨(서원대 졸업)가 한국인 여성 최초, 세계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는 등 충북에서 산악인을 많이 배출했다. 또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도 충북 출신이다.
한편 히말라야에서 ‘직지루트’를 개척하다 실종된 뒤 10년 만에 발견된 ‘직지원정대’(대장 김동화) 고(故)민준영·박종성 대원은 지난 8월 17일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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